• [인터뷰] 대한민국 김치명인 1호 김순자 명인을 만나다.

  • 32년간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김치발전에 이바지하다

  • 작성자 경기도민신문 gdom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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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18-04-0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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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식품(주)’은 쇼핑몰, 홈쇼핑, 호텔, 관공서, 학교 단체 급식뿐만 아니라 전 세계 11개국으로 김치를 수출하며 86년 아시아게임, 88서울올림픽, 2002부산아시안게임, 아시아태평양장애인 경기대회, 대구 유니버시아드, 2014 아시안게임 등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행사에 김치공급을 맡아 김치세계화에 앞장서는 김치 전문 중견업체이다. '한성식품(주)' 김순자 대표는 김치에 한평생 몸담으며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로 대한민국 김치명인, 명장, 기능한국인으로 지정되었고, 김치의 대중화, 세계화에 힘써왔다. ■ 어렸을 때부터 김치사랑이 남달랐다고 하는데. “네. 저는 태어났을 때부터 건강이 좋지 않아 못 먹는 음식이 많았습니다. 부모님께서 이것저것 먹여보시다가 처음 김치를 먹게 되었는데 다른음식을 먹었을 때와는 다르게 몸이 편하고 고통스럽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며칠 동안 김치를 먹지 못하면 몸에 힘이 없을 정도로 김치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됐죠. 만약 대한민국에 태어나지 않았다면 살아있지 못 했을거에요.” ■ 대한민국 김치명인은 어떻게 되었는지. “대한민국에 전통식품에 대한 명인제도가 생기면서 김치도 명인인증을 받아야 전통식품으로써 가치가 생긴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당시(80~90년대)만해도 김치를 서민음식으로만 여기던 시절이라 “무슨 김치를 가지고 명인이냐?”, “김치는 누구나 담글 수 있기 때문에 명인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몇 번이나 허가가 나지 않았어요. 포기할 수도 있었지만 계속 도전하여 10년 만에 명인인증을 받았습니다.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명인으로 인정받음으로써 내 가치가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김치의 가치와 위상이 높아진다고 생각해 계속 도전하게 되었고 마침내 명인인증을 받았을 때는 그 어떤 상을 받았을 때보다 감격스러웠습니다.”



     

    ■ 한결같은 김치 맛의 비결이 있다면. “한성김치는 처음에도 맛있지만 익으면 익을수록, 마지막 한 입을 먹을 때가지 맛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화로 영업사원이 가격경쟁력이 없으니 저렴한 김치를 만들어달라고 한 적이 있는데 단호하게 거절한 일화가 생각이 나네요. 이윤을 늘린다고 재료를 줄이거나 수입 산으로 대체하게 되면 맛이 바뀌고 고객들은 단번에 알아차리거든요. 처음 거래하던 거래처들이 지금까지도 거래를 유지하고 있고 ‘풍운아’라는 수식어를 들을 정도로 단체급식에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던 건 좋은 재료, 국산재료를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한성식품’을 운영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나. “33년간 회사운영을 해 오면서 힘들었던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에요. 그 중 가장 힘들었던 점은 김치는 자동화가 될 수 없는 제품이라 일일이 수작업으로 하다 보니 일이 힘들어 젊은 사람들이 기피해요. 직원들 연령층이 높아 생산성을 떨어지고 그마저도 인력이 부족한 현실입니다. 또한 계절적 요인으로 안정적인 원료 공급이 되지 않고, 김치시장은 한정적인데 값싼 수입산 김치가 들어오면서 사업이 많이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 그런데도 계속 김치사업을 하는 이유는. “소비자들이 정성을 알아주기 때문에 그만둘 수가 없어요. “친정엄마, 할머니가 만들어준 김치 맛이 나요.”, “먹고 나면 건강해지는 기분이에요.”, “엄마가 김장철에 땅속에 묻어놓았다가 꺼내놓은 김치 같아요.”라는 말에 보람을 느끼고 ‘내가 더 좋은 김치, 맛있는 김치, 건강한 김치를 국민들이 계속 먹을 수 있게 해줘야지’라고 스스로 마음을 다잡아요.” ■ 직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성식품에는 대부분 20년~30년 이상 된 직원들이에요. 저는 김치연구에만 몰두하고 있어 이 직원들이 회사 운영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이런 직원들을 잘살게 해주고 혜택 많이 줘야하는데 그러지 못한 점이 항상 미안하고 앞으로 직원들 잘살게 해주는게 남은일이라고 생각해요. ■ 앞으로의 꿈은. “김치대학원을 만드는 게 꿈이에요. 김치강의를 하는 곳은 많이 있지만 전문적으로 가르쳐주는 곳은 아직 없더라고요. 김치뿐 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통음식을 가르쳐 대학원 졸업장을 갖고 있으면 세계 어디를 가도 인정받을 수 있는 대학원을 만들고 싶어요. 시간이 지나 내가 죽더라도 학교는 계속 운영되고 김치역사의 한 부분으로 이어나간다면 더 바랄게 없을 것 같아요. 또 한 가지 꿈이 있다면 아이들을 위한 김치를 만드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요새 아이들은 조미료나 설탕 맛에 길들여져 있어 김치를 잘 먹지 않는데 아이들도 쉽게 먹을 수 있고 건강에도 좋은 김치를 만들어줬으면 해요. 송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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