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촌 중앙공원에서 쓰는 회상 안양 평촌 중앙공원에서 선거축제가 열린다고 하여 40대가 된 제자들도 만나고 지인들도 만나서 오랜만에 웃었습니다. 안양 평촌은 98년 10월 10일에 8년여 만에 전교조 해직을 마감하고 평촌정보산업고로 복직했고 옆의 관악정보산업고에서 2009년까지 근무를 했던 교직생활의 추억이 깃든 지역이지요. 당시 두 학교의 학생수는 약 1,500여명 학생의 거대 학교이고 교사들도 100여명이 넘었지요. 학교별로 전교조 조합원이 40여명이 넘어서 학교민주화와 학생인권을 존중하려는 노력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아마 내가 근무할 당시의 졸업생들을 계산해 보니 15,000여명은 넘을 것 같습니다. 이제 그 학생들의 이름도 기억도 희미하고 함께 근무했던 선생님들도 어디서 어떻게 지내신지 아련합니다. 세월이 많이 흘렀습니다. 학생들과 평촌중앙공원도 자주 오고 학의천도 걸었습니다. 학생부에 있을 때 학생들과 실랑이했던 일, 독선적인 학교장들과 한판하던 일, 담임했을 때의 애환, 선생님들과 우정 등이 새삼 생각납니다. 인연으로 지낸 평촌의 제자, 선생님, 지역주민들이 행복하길 소원해 봅니다. 세상이 속절없지만 처음처럼을 어리석게 회상합니다. <저작권자 ⓒ 경기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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